후쿠오카를 여행하면서 꼭 한다는 경험! 그것은 바로 후쿠오카의 포장마차(야타이)에서의 술 한잔이였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저희는 1일 1포차를 하였답니다.
처음에는 그 유명한 나카스 포차(야타이) 거리를 방문했는데요. 포차는 나카스 강 옆 쪽으로 한 10개정도 쭉 있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대부분 관광객들이구요. 줄을 서 있으면 한국말을 잘하는 직원이 오셔서 메뉴를 물어보더라구요. 1인 1메뉴 해야하고 추가 주문은 안된다고 했어요. (회전율 때문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던 일본 야타이 감성이 아니라 실망)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느껴보자!
후쿠오카의 나카스 포차 거리에서의 한잔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곳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랐죠. 분위기도, 음식의 퀄리티도 내 기대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음 날 텐진 야타이로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텐진 야타이 거리로 향하는 길에, 길가에 마주친 부부의 야타이에 눈길이 갔습니다. 정장을 입은 일본의 직장인들이 모여 앉아 간빠이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저희 부부는 그곳에 앉아보기로 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pjyKwUCjjndHaDjr7
居酒屋 忠助 · 4 Chome-2-36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일본
★★★★☆ ·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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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인 부부는 영어를 못하셨습니다. 그래도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우리는 주문을 할 수 있었어요. (메뉴에 번호가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됩니다) 엄청 친절하세요. 먹는데는 언어가 필요없죠 훗
아저씨께서는 주로 요리를 하시고 아주머니께서는 서빙 및 정리를 하시고 필요한 재료들은 아주머니께서 자전거를 타고 가져오시기도 하고~~ 제가 생각했던 일본 야타이는 퇴근한 직장인들과 현지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맥주한잔, 하이볼 한잔하는 그런 감성이였는데 딱 그런 분위기 였어요.
메뉴는 라멘, 오뎅, 돈베이구이, 구운 만두 등등이 있고 저의 부부의 강추는 돈베이구이(どん平구이)와 구운만두입니다. 돈베이구이는 오꼬노미야끼와 비슷한데 아닌 느낌이고 만두는 주문하면 눈앞에서 빚어서 바로 구워주세요! 장인의 정신이 느껴지는 사장님입니다. (아래 노란 계란이 돈베이구이)
나카스강 야타이 거리에 비해서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후쿠오카에서 야타이를 간다고 하면 현지 느낌 나는 이런 곳을 더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손님들도 다들 유쾌하고 사장님이랑 소통 안될때는 젊은 친구들이 통역을 해주더라구요! 심지어 여기에 방문했던 중국인분들도 친절! 너무 좋아 다음 날에도 방문(두번째 방문에 웨이팅이 있었어요)했더니 사장님께서 기억해주고 따뜻한 포차 였어요.
다음날에도 오뎅 선택할때 언어의 벽이 있었는데 옆에 앉아있는 분들은 통역을 해주셨어요 ㅎㅎ 따숩죠. 그리고 야타이에서 알아야 할 부분은 청결은 눈 감아야해요. 이건 한국 포차도 비슷하지만 물 사용의 한계이겠지만 깔끔 하지는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후쿠오카의 야타이는 후쿠오카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였는데요. 현지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고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후쿠오카를 방문하게 된다면, 또 야타이를 방문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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